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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박원순 '재난 리더십' 시험대에…연일 존재감 드러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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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들이 29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원인으로 꼽히는 중국의 야생동물 식문화를 규탄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들이 29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원인으로 꼽히는 중국의 야생동물 식문화를 규탄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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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의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 빠른 대처가 주목받고있다. 연일 대응체계 구축과 긴급회의 소집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난해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엇박자 때와는 다른 모습을 연출 중이다.


진 장관은 설 연휴 기간 동해 펜션 화재와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바쁜 일상을 보냈다. 동해 펜션 화재 발생 이후 곧바로 행안부 자체 상황관리반 운영과 현장 신속대응반 파견을 지시했다. 또 일대일 전담 공무원 배치와 철저한 조사도 약속했다.

설 연휴 이후에는 신종 코로나가 부각됐다. 진 장관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발생 상황을 보고받은 뒤 "검역과 의심환자 관리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에게는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개인 위생과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문호남 기자 munonam@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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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행안부는 신종 코로나 대책지원본부를 구성했다. 해외 신종 감염병과 관련해 행안부 차원의 대책지원본부가 구성된 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던 2018년 9월 이후 1년4개월여만이다


진 장관은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전자정부ㆍ디지털경제 협력센터 개소식 참석을 취소하고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이다.


박원순 시장도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면서 감염병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에는 25개 산하 자치구 구청장들을 시청으로 불러 모아 대책을 숙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 행정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시장은 "(보건복지부의) 1339 전화가 통화량이 너무 많아서 연결이 어려운 모양"이라며 "우리 시의 (안내 콜센터인) 다산 120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를 지금부터 운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구청이 추가로 비용을 집행해야 할 텐데,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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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26일 시청사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선 "늑장 대응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며 대응 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이튿날인 27일에는 서울보라매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등 연일 신종 코로나 대처에 집중하고 있다.


박 시장은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박근혜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비난하며 서울시가 직접 재난 대응 수준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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