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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SNS로 퍼지는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어떻게 잡아낼까

최종수정 2020.01.29 14:11 기사입력 2020.01.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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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SNS로 퍼지는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어떻게 잡아낼까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전 세계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공포심은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번지는 허위정보나 미확인 사실로 증폭된다. 유튜브에서는 최근 중국 간호사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등장해 "이미 9만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감염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서도 빠르게 퍼졌는데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보건 당국에서는 "확진자가 10만명이나 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대중들은 유튜브에 등장하는 미확인 정보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질병의 국내 확산을 막는 것 못지않게 이른바 '가짜뉴스'로 불리는 허위정보를 차단하는데 주력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8일부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사회혼란 야기 정보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이 대표적이다. 방심위는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경우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제8조(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 위반 등)를 근거로 "사실과 동떨어진 개연성 없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유포해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포털·SNS 등 전수조사= 방심위에는 통신심의국과 권익보호국, 디지털성범죄 심의지원단 등을 포함해 통신 관련 심의 팀이 10개 운영 중이다. 방심위 관계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허위정보 모니터링은 통신심의국 내 정보문화보호팀이 담당한다. 모니터 담당 인원은 모두 43명이다. 이들이 포털사이트나 SNS 등을 전수조사하고 이를 통해 퍼지는 허위정보를 가려낼 방침이다. 이렇게 추려진 안건들을 위원장 포함 위원 5인으로 구성된 통신심의소위원회에 올리면 위원들이 이를 심의하고, 시정요구 결정을 내린다.


방심위는 이 결정을 토대로 포털 등 국내 사업자가 관여하는 정보에는 삭제나 시정요구를 하고, 삭제가 불가능한 해외 사업자의 정보는 국내에 반입되지 못하도록 조치한다. 방심위 관계자는 "주 1회 정도 통신심의소위원회에 심의할 안건을 올린다"면서 "위원회 차원의 시정요구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업자의 자체 규정에 위배되는 허위정보는 국민 불안을 고려해 가급적 자율규제를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유튜브·페북도 '가짜뉴스' 대응=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허위정보 차단에 나섰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9가지 허위사실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에 대한 팩트체크를 시행해 관련 게시글을 차단했다. 여기에는 미국 정부 관리들이 비밀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특허를 만들거나 얻었다는 음모론을 비롯해 허브의 일종인 '오레가노'에서 추출한 기름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등의 허위 정보도 포함된다. 특히 '오레가노 기름'과 관련한 게시물은 약 10여년 전 작성된 것이다.

트위터는 이용자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해시태그를 검색한 내용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전달하기로 했다. 구글 산하 기업인 유튜브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콘텐츠를 우선시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샤드 샤들루 유튜브 대변인은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고, 뉴스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권위 있는 출처의 결과를 먼저 볼 수 있도록 자사 플랫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는 유해정보를 가려내는데 인공지능(AI)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1분기에만 유해·혐오 콘텐츠 830만개를 삭제했다"며 "이 중 75% 이상이 AI가 알아서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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