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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文 대통령, 자기를 PK 대부로 생각…공직 수행에 적합한 지 회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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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국가 공적 기능 사적으로 쥐고 흔들어"
"문 대통령, 제 식구들 챙겨주려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
"제 목표 문 정권 PK 친문들 프로파간다 머신 파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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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유재수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공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인가, 깊은 회의를 품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참여정부는 '국정농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런 배경에 문 대통령이 친문(親文) 세력을 챙기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봤다.

진 전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PK(부산·경남) 패밀리, 대부는 누구인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언급하며 "'우리 식구인데 왜 감찰을 하느냐?' 이걸 말이라고 하는지. 원래 감찰은 '우리 식구'에 대해 하는 거고, 남의 식구에 대해 하면 사찰이다. 유재수가 그 바닥에선 거물이었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찰 내용에 유 전 부시장이 고가의 승용차 2대를 소유했다고 적혀있는 점을 거론하며 "골프, 자동차, 비행기 티켓 등은 애교에 불과하고, 큰돈은 고위직 인사거래로 벌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 감찰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경득 선임행정관, 김경수 지사, 윤건영 전 실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참여정부 하나회가 그 동안 자신들의 사욕을 위해 국가의 공적 기능을 사적으로 쥐고 흔들어 온 것이다. 국정농단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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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자신이 자기를 PK 패밀리 대부로 생각"


이어 "설사 대통령 측근들이 설치더라도 청와대에선 이들을 말렸어야 한다"며 "본인도 이거 불법이란 거 알았다. 그러니 아예 감찰 자체가 애초에 없었던 것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정수석이 잘못 했다면 법무부라도 일을 제대로 처리해야한다"며 "법무부 장관이란 분이 검찰의 수사를 돕기는커녕 그걸 무산시키지 못해 안달이 났다. 한 마디로 법무부 장관마저도 그들의 손바닥 위에 있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걸 보고도 대통령은 방관한다. 대통령 자신이 자기를 PK 패밀리의 대부로 생각하여 제 식구들을 살뜰이 챙겨주려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그 때문에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공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인가, 깊은 회의를 품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 차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 차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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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권 실세 PK친문…이성 마비시켜"


진 전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 그새 많이 이상해졌다"면서 "통치에 대중의 폭력을 활용하는 것도 그렇고, 이 해괴한 결합은 디지털미디어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저의 오랜 지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치 독일과 싸웠던 미군의 수뇌부는 종전 후 '우리가 독일의 저항의지를 꺾은 것은 그들의 군사력을 궤멸시켰을 때가 아니었다, 그들의 프로파간다(선전) 시스템을 파괴했을 때였다'라고 회상했다"면서 "그 정도로 프로파간다를 통한 세뇌의 힘이 무섭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미 패전이 확정된 상태인데도 열댓살 먹은 아이들이 총통에 대한 광신에서 판처파우스트(대전차무기)를 들고 미군탱크를 공격했다"고 지적하며 "동요 가락에 맞춰 율동을 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욕하는 노래를 하던 아동들은 1940년대 히틀러유겐트의 디지털 버전인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4·15) 총선의 결과에 별 관심 없다"며 "제 목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세인 PK친문들이 이 사회에 깔아놓은 프로파간다 머신을 파괴시키는 데에 있다, 선동은 이성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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