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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 수출 0.2% 감소…1월 수출 성적도 '흐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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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조업일수 줄어 14개월 마이너스 유력
시진핑 방한, 미·중 무역합의 '긍정적'
전문가 "대중 수출 추이 예의주시해야"

아시아경제DB=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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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올해 들어 20일 동안 우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에 따라 1월 수출 성적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통관기준 잠정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4000만달러) 감소한 257억달러를 기록했다. 1~10일 수출은 전년 대비 5.3% 늘었지만 10일 만에 마이너스 전환한 것이다. 1~20일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과 동일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8.7%), 석유제품(19.3%)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승용차(-6.8%), 무선통신기기(-6.2%), 선박(-42.1%) 등은 감소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은 수출 감소 품목과 관련 "선박과 승용차는 20일 정도까지는 생산을 했다가 21일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수출)하는 관행이 있다"며 "월말 지표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오르면서 50달러대 후반이었던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이 석유제품 반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6.7%), 일본(5.6%), 홍콩(9.9%), 중동(35.0%)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대(對) 중국(-4.7%), 미국(-4.9%), 유럽연합(EUㆍ-4.3%), 싱가포르(-15.8%) 수출은 줄었다. 산업부는 대중 수출과 관련해 올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등으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ㆍ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글로벌 무역시장의 불확실성 감소도 긍정적 요인이다.


 1~20일 수출 0.2% 감소…1월 수출 성적도 '흐림'(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우리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1~20일까지 수출액이 감소한 데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5일 부족해 1월 수출 성적표는 또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는 2월 수출은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과장은 "소위 'IT 3형제'로 불리는 휴대폰, 가전, 컴퓨터 등이 2월에 플러스 실적을 낼 것"이라며 "특히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 상승에 기댄 낙관적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승용차의 경우 중국이 빠르게 쫓아와 우리의 수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에 정부가 관세 인하 등 지원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ㆍ중 무역협상으로 전반적인 상황이 안정되고 있지만 중국이 미국산 공산품 수입을 확대하면 한국의 대중 수출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국 실적 저조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3% 하향 조정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한편 지난 1~20일 동안 수입은 28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억3000만달러) 증가하면서 무역적자 규모는 약 25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품목 가운데 원유(14.7%), 석유제품(49.0%), 기계류(1.0%) 등은 증가한 반면 가스(-2.7%), 석탄(-34.7%), 승용차(-19.7%) 등은 감소했다. 중국(6.1%), 중동(1.7%), 미국(16.9%), 베트남(7.7%) 등을 상대로 한 수입이 늘었고, EU(-2.7%), 일본(-15.2%), 호주(-2.4%)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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