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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떻게 가족들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파리협약 설계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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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설계자인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 등 환경정책을 맹비난했다. 피게레스 전 사무총장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피게레스 전 사무총장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궁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는) 어떻게 자녀와 손자들, 미국 시민들을 대하려는 것인지.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 탈퇴 결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이처럼 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그는 파리기후협정을 이행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 등을 들어 반대 이유를 밝혔다.


파리기후협정은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체결한 협정으로,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가 시작되기 전보다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195개 당사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피게레스 전 사무총장은 인류에게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향후 10년간이 유일하게 인류가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앞으로 10년간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계속해서 그려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파괴와 갈등, 고통에 놓인 세계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게레스 전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WEF에 참석했다. WEF는 올해 기후변화 문제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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