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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시대…정부, 1인가구 실태조사·종합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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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정부가 오는 5월 1인가구 맞춤형 대책을 발표한다. 2047년에는 10가구 중 4가구가 1인가구일만큼 1인가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1인 가구 정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등 15개 부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건사회연구원, 국토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총괄·분석과, 복지·고용, 주거, 사회·안전, 산업 등 5개 분야로 나눠 전담반을 운영하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범 차관은 "이제 1인 가구 증가로 소비, 주거, 여가 등 경제·사회적 생활방식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빈곤·고독 등 어떠한 사회적 문제가 우려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정책 대상을 여전히 4인 가구 중심으로 바라보는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결혼기피 현상이 맞물리면서 1인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경제가 2015년부터 2047년까지 '가구주 연령별 1인 가구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전체 가구(2034만9567가구) 가운데 1인 가구(616만5823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3%를 기록한 뒤 이후 2030년 33.8%, 2047년 37.3%로 1인 가구 비중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7년에는 한창 가정을 꾸려야 할 나이인 35~49세에서도 1인 가구의 비중이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1인가구 증가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노르웨이(47.5%), 덴마크(43.5%), 핀란드(41.7%) 등 북유럽 국가는 1인 가구 비중이 40%를 상회하고 있으며 일본도 34.5%에 달한다.


1인가구가 점차 늘어나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2020년 경제정책방향' 주요 내용을 보고 받으며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종합패키지를 만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맞춤형 대응 방안' 수립을 목표로 1인 가구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하고 정책 수요도 파악할 계획이다. 1인 가구를 초청한 모임도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장년층 1인가구의 경우 고독사 등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이혼·비혼·기러기아빠 등의 이유로 1인 가구가 된 중장년층에게는 삶의 안정성과 고립감을 해결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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