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수혈·우울증 외래진료 적정성 살핀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올해부터 수혈이나 우울증 외래진료에 대해서도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고 있는지를 보건당국이 살펴보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계획을 14일 공개했다. 이 평가는 건강보험으로 제공된 진찰ㆍ수술 등 의료서비스에 대해 의약학적이나 비용 효과적 측면에서 적정했는지를 따져보는 절차다. 2001년 항생제 처방률 평가 등을 시작으로 급성기 질환이나 만성질환, 환자경험ㆍ중소병원 등 평가영역을 넓혀왔다.
수혈에 대한 급여적정성 평가는 환자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 올해 새로 마련됐다. 수혈은 적합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국내 혈액 사용량은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편으로 의료기관의 혈액사용에 대해 적정관리가 필요하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올 하반기 수혈이 많은 슬관절치환술을 중심으로 평가해 단계적으로 대상수술을 늘린다. 이 수술 수혈률의 경우 우리나라는 78%로 미국이나 영국(각 8%), 호주(14%)에 비해 몇 배 이상이다.
정신건강 관련 평가는 그간 입원진료까지로 국한했었으나 앞으로 우울증 외래진료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울증 환자 가운데 대부분이 외래진료인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밖에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검사가 꾸준히 늘어 의료방사선 노출로부터 환자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내시경실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예비평가를 거쳐 향후 본 평가 도입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요양병원의 진료기능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복귀율 등 진료결과에 대한 지표를 새로 만든다. 평가기간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다. 지난해 첫 결핵 평가 결과, 결핵 신환자가 70세 이상 고령에서 많은 점을 감안, 올해부터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을 포함하기로 했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는 올해 골절수술, 인공심박동기삽입술, 충수절제술, 혈관수술로 대상을 넓힌다.급성 상기도 감염에 이어 급성기관지염ㆍ급성세기관지염 등 급성 하기도 감염까지 항생제 처방률 평가를 늘리는 한편 따로 평가하던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평가를 통합해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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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성 평가가 의료관련 다양한 평가제도에 활용되는 점을 감안, 단계적으로 포괄적 평가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교육상담 등 컨설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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