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전반기 전국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박한기 합창의장, 정경두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경두 국방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전반기 전국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박한기 합창의장, 정경두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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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거론하는 등 대북 정세가 긴장국면으로 전환되면서 군이 대비태세 강화 차원에서 '통합상황조치 훈련에 돌입한다. 통합상황조치훈련은 북한의 도발을 가정해 전군이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지휘소훈련(CPX)으로 우리 군의 단독훈련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한기 합참의장은 6일 전군에 국지도발 대비작전, 대침투작전에 대비한 핵심 무기체계들의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군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강도 도발을 하기 보다는 저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합참이 이날부터 실시하는 통합상황조치훈련에 고강도 도발보다 저강도 도발의 상황을 부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날 오전 국방FM '국방광장'의 신념대담을 통해 "북한은 군사 활동을 증가시키고 있고, 주변국과의 우발적 군사 충돌은 상존하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주시하면서 제대별 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이란 사태와 관련해 주한미군 부대를 겨냥한 테러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박 의장은 "주한미군 부대의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둬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미군에 취약요소 정보 등을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최근에는 중앙아시아인 위주로 조직원 700여 명을 두고 있는 테러단체 '우즈베크 독립부대'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고 있어 국내테러도 배제할 수 없다.


군은 올해 소규모 대대급 연합훈련도 강화할 방침이다.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훈련(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3대 대규모 훈련 대신해 우리 군 단독훈련의 규모와 횟수를 늘리겠다는 의미다. 한미는 올해 4월부터 연합기뢰전훈련, 연합구조전훈련, 연합장수함후련, 연합대잠전 훈련, 대해상특수작전(MC-SOF) 등을 준비중이다. 이어 한미 해병대는 전술제대급 야외기동훈련인 '케이맵'(KMEP) 훈련을 올해 22회이상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올해 초 '레드라인'을 넘는 도발을 강행한다면 연합훈련 규모도 대폭 확대할 수 도 있다. 미국 내부에서도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필요하면 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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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가 최우선의 방법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한미 연합훈련 재개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MSNBC 방송에 출연해 "향후 몇개월간 일어나는 일을 지켜보겠다"면서 북한의 행동 여부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어떤 상황이 벌어질 때 연합훈련 재개를 검토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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