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일본 탈출' 카를로스 곤, 신칸센 타고 오사카로 이동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최근 보석 상태에서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일본을 탈출할 당시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지난달 29일 낮 도쿄 자택에서 혼자 나선 뒤, 같은날 오후 4시30분께 도쿄 시나가와 역에서 신칸센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곤 전 회장은 오후 7시30분께 오사카 서부의 한 역에 도착해 택시를 이용해 간사이 국제공항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
곤 회장은 이날 밤 11시 간사이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것으로 일본 수사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일본을 정확히 어떻게 떠났는지는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다.
곤 전 회장은 재작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 등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구속됐다가 10억엔(약 106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3월 풀려났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 보석 청구 끝에 5억엔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4월 풀려나 사실상의 가택 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일본 사법당국의 감시망을 뚫고 레바논으로 도주하면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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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곤 전 회장이 몸을 숨겨 도망가는 데 쓰인 대형 검은 상자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상자는 주로 콘서트에 쓰이는 오디오 장비를 옮길 때 쓰이는 상자다. 일본 외교부는 "민간 제트기의 경우 수화물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는다"며 "일본 항공법에 따라 민간 항공기 운영자들이 수하물 검사 필요성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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