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9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발표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 233억달러·전년比 13.3%↓…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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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3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하반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FDI를 많이 끌어들였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FDI 동향을 발표했다. 신고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233억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였다. 도착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28억달러로 역대 4위였다. 신고기준은 외국인투자가가 투자를 하겠다고 신고를 한 액수고, 도착기준은 실제로 들어온 돈의 액수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 등 대외 여건이 나빠지고 법인세 감면도 폐지돼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 투자에 관망세를 나타냈다"면서 "하반기 들어 정부와 지자체 등이 늘어난 현금지원을 바탕으로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 FDI는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 이후 5년 연속 외국기업들이 매년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 만큼, 이제 FDI 200억불대 유치 기조가 안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이차전지 핵심소재(양극재), 고기능성 플라스틱·폴리머, 시스템반도체(전력용반도체) 등 업종에서 핵심소재 공급 안정화와 국산화에 기여하는 우수한 프로젝트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기술개발·연구 분야에선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를 국내에 유치했다.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 분야 투자도 전년 3억6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K-뷰티·푸드·컬쳐 등 고급소비재와 콜드체인, 공유경제, 숙박 등 IT플랫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갖춘 국내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활발히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FDI 이행실적을 보여주는 지표인 신고금액-도착금액 비율은 54.9%로 역대 최대 FDI 실적을 낸 지난해 82.4%는 물론 10년 평균치 70.3%보다 낮았다. 예년보다는 계획된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이행에 차질을 빚었다는 뜻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령 신고는 지난해 12월에 했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은 금액 등도 있어서 신고금액과 도착금액 간의 비율을 반드시 실적이행률로 표현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세계의 FDI가 2018년에 최근 10년간 최소로 줄어든 이후 지난해 상반기에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고, 올해에도 이런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미·중, 미?유럽연합(EU)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FDI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이 통과되면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외국인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고 대외 신용도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일본의 수출규제도 끝나지 않은 점은 부담이다.


산업부는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인센티브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략 품목에 대한 현금 지원 한도를 투자금액의 30%에서 40%로 올리고 현금지원 대상에 산업발전법상 첨단기술·업종 299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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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정부?지자체?유관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미국, EU 등에서 전략적인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첨단 유망 기업에 선제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제안할 방침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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