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中 클라우드 게이밍 시대 열리며 수익성 개선될 것”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중국에서도 클라우드 게이밍 시대가 열리면서 텐센트홀딩스(Tencent)가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용자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가지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텐센트가 클라우드 게이밍 영역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엔비디아의 GPU 기술을 활용해 ‘블레이드&소울’, ‘포트나이트’ 등 PC게임을 텐센트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START’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며, 게임 엔진·그래픽·인공지능(AI) 영역에서 연구개발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중국이 5G를 상용화하면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인터넷 속도와 전송지연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텐센트의 ‘START’ 출시와 함께 중국에서도 클라우드 게이밍의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도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이 고성장기에 진입하면서 텐센트는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용자층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가지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의 특징은 기기 종류나 하드웨어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고사양의 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스트리밍 방식은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사용자층의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하드카피나 플랫폼별 버전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져 마진율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은 향후 5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클라우드 게이밍 이용자수는 2018년 6300만명에서 2023년 3억7000만명으로 6배 증가하고, 시장규모는 2018년 6억3000만위안에서 2023년 1000억위안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텐센트의 실적은 여전히 모바일 게임이 견인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부문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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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텐센트의 주가는 미·중 1차 합의로 인한 중국증시 반등과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공개로 지난 한 달간 15% 급등했다. 백 연구원은 “현재 2020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9.1배에서 거래 중으로 2018년 고점 시 PER이 60배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올해 광고와 게임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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