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소탈한 데뷔무대, 역동적 GS 닻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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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신년모임 격의없이 10분만에 끝내

트렌드 전도사 발빠른 대처로 그룹 혁신 성장동력 발굴 특명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황윤주 기자] "빨리 오세요, 사진 찍고 갑시다."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 노타이(no-tie)에 운동화, 편안한 복장을 한 GS그룹 경영진 100여명이 모였다. 2020년 새롭게 취임하는 허태수 회장과 직접 대면하기 위해서다. 밝게 웃으면서 친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 임원들. 예전같은 수직적ㆍ보수적인 분위기의 GS그룹 시무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격의 없이 진행된 '2020년 GS신년모임'은 10여분 만에 간소하게 끝났다. 소탈한 허태수 신임 회장의 첫 공식 업무였다.


허태수 회장은 이날 "2005년 출범 후 지난 15년 간 GS를 '밸류 넘버 원(Value No.1)'으로 이끌고 탄탄한 그룹의 기틀을 마련해 주신 허창수 명예회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전임 회장에 대한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이어 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디지털ㆍ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 및 육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 ▲에자일(Agile)한 조직문화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전임 허창수 회장이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그룹의 혁신을 강조하며 용퇴를 선택한 이후 허태수 회장이 직접 내놓은 미래 비전이라 GS그룹 안팎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재계는 허태수 전 회장이 그룹 출범과 함께 '밸류(가치) 넘버원'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듯이 허태수 신임 회장도 조만간 '혁신 DNA'를 내세우며 GS그룹의 쇄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그룹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의 성장세가 정체됨에 따라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신사업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허태수 회장은 그간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경영을 펼쳐왔던 만큼 GS그룹의 혁신 성장을 이끌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신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은 '트렌드 전도사'로 불린다.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면 경영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이를 전파하고 실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회사 GS랩스를 설립해 사업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그룹 혁신의 주도해왔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미래 변화에 주목하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 등 IT기술의 최신 경향을 GS그룹 전반에 전파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하는 방법론으로 대기업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한 혁신과 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G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법인 설립을 발표하는데 막후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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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허태수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산업구조 급변의 시기를 맞은 GS그룹이 역동적으로 재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면서 "그룹 전체적인 분위기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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