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통큰절' vs 이마트 '초탄일' vs 홈플러스 '빅딜데이'

1월1일 결전의 날…초저가戰 치르는 대형마트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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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대형마트 3사가 모두 1월 1일 초저가 할인 행사를 펼친다. 3사끼리의 경쟁이라기보다 올해 뒤집힌 온라인 채널로 이탈한 고객들의 발걸음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되돌리겠다는 선전포고에 가깝다.


31일 대형마트 3사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내년 1월 1일을 '통큰절'로 정하고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 가운데 이마트는 '초탄일', 홈플러스 역시 '빅딜데이'로 한날 한시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인다. 롯데마트는 2010년 처음 선보였던 '통큰 치킨'을 1+1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며 서민 친화적인 통큰 치킨의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킨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통큰 치킨 2개를 1+1을 5000원에 결제할 수 있어 마리당 2500원꼴이다.

이마트와 계열 전문점들은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가전제품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삼겹살과 목살을 행사 카드 구매 시 30% 할인하고, 6.5kg 대용량 사과는 일반 제품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1만개 한정 판매한다. 명절 수요가 많은 부침개 재료들과 생필품도 묶음 판매한다. 프리미엄 슈퍼마켓 PK마켓과 SSG푸드마켓, 일렉트로마트, 트레이더스 등과도 협업해 신선 정육식품과 TV 등 가전제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신선, 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쳐 300여종의 상품을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대표 상품은 삼겹살, 간고등어, 특란 등으로 한라봉과 와인, 크린랩과 분말세제 등 생필품까지 묶음으로 할인 판매한다. 대량 선구매를 통해 가격을 확 낮춘 '빅딜가격' 주요 상품들도 1월 29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들이 새해 벽두부터 초저가 전쟁에 나선 데는 올해 온라인 채널 대비 부진했던 오프라인 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 '로켓배송'과 '샛별배송'을 앞세운 쿠팡과 마켓컬리의 활약이 두드러진 해였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자가 옮겨가며 대형마트 3사는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1위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사상 최초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쓱데이 행사 등에 힘입어 3분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내년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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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은 이번 초저가 행사를 통해 집객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이마트는 지난달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쓱데이 행사 당시 구매 고객수가 156만명으로 전년 대비 38%나 늘었다. 롯데마트 역시 10년 전 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통큰 치킨으로 줄서기 대란 등 화제를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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