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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들이 스페인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추진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스페인 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해당 사안을 부인하는 가운데 스페인 경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소속 요원 3명이 2016년 11월과 2017년 12월 사이에 카탈루냐의 주도 바르셀로나에 위조 신분으로 들어와 체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엘파이스는 독립언론 네트워크인 벨링캣, 시빅 미디어 등과의 공동취재를 통해 입수한 문서를 토대로 러시아 GRU 소속 요원 세 명이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GRU 소속 요원 중 한명이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의회가 2017년 10월1일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이틀 전인 2017년 9월29일 위조 신분으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독립언론 사이트 벨링캣은 당시 러시아 요원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의 위성항법장치(GPS) 데이터를 입수, 그가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 전후로 바르셀로나에 19시간 머물렀다고 전했다.


다른 두 명의 GRU 정보요원들은 이보다 앞서 2016년 말 한차례씩 위조 신분으로 바르셀로나를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영국, 프랑스, 스위스 방첩 당국의 감시망에 오른 인물들로 알려졌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들이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GRU의 '29155팀'의 일원이며, 2015년 불가리아의 무기업자 에밀리안 게브레프의 독살 기도에도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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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이스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카탈루냐 분리독립 추진 개입 의혹은 현재 스페인 경찰의 방첩부서가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외교 소식통에 의하면 스페인 정부는 오래전부터 러시아가 스페인의 국내 정치에 비밀리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해왔다. 러시아 측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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