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유니폼까지 준비"…토론토, 류현진에 지극정성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기자회견을 마치고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구단이 2세를 위해 토론토 구단이 마련한 유아용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씨는 현재 임신 중이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2)의 입단을 기념, 세 벌의 유니폼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입을 유니폼과 함께 그의 아내 배지현 씨, 곧 태어날 자녀의 유아용 유니폼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류현진의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

이날 입단식에서 토론토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류현진의 새 유니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RYU(류)'와 함께 등 번호 '99'가 쓰인 유니폼이다. 등 번호 99번을 달고 활동하는 선수는 토론토에서 류현진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토론토는 류현진의 아내인 배현진 씨에 맞춘 유니폼과 곧 태어날 류현진의 아이를 위한 유아용 유니폼도 별도로 준비했다.

한편 토론토는 4년 8000만달러, 연평균 2000만달러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류현진을 영입했다.

류현진은 입단식에서 "토론토에 입단해 기쁘다"며 "토론토도 내 영입에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토론토와 계약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토론토는 2019 시즌이 끝난 뒤 처음이자 마지막까지 나를 첫번째로 생각한 구단"이라며 "그래서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