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사업체당 부채 1억 넘어…'상권쇠퇴' 경영악화
소상공인 중 부채 있는 사업체 48.4%
경영상 어려움 '상권쇠퇴'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소상공인 중 부채가 있는 사업체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상권쇠퇴'를 꼽았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 소상공인 중 부채가 있는 사업체는 48.4%에 달했다. 산업별로 부채가 있는 소상공인 비중은 '제조업'(59.7%), '도ㆍ소매업'(47.5%), '숙박ㆍ음식점업'(47.1%), '교육서비스업'(39.1%) 순이었다.
부채를 보유한 사업체당 부채는 1억8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제조업'(3억5000만원), '도ㆍ소매업'(1억7300만원), '숙박ㆍ음식점업'(8100만원), '수리ㆍ기타서비스업'(6600만원) 순이었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상권쇠퇴'(4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경쟁심화'(43.3%), '원재료비'(30.2%), '최저임금'(18.0%)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연 2억 3500만원(월 1958만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연 3400만원(월 283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업장의 점유형태는 임차(78.8%)가 대부분이었다. 소유는 21.2%로 나타났다. 임차사업장 중 보증부월세가 86.1%에 달했다. 임차비용은 보증부 월세가 보증금 2201만원ㆍ월세 122만원, 무보증 월세는 월세 77만원, 전세는 보증금 4476만원으로 조사됐다.
창업 준비기간 평균 9.5개월, 평균 창업비용 1억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본인부담금은 7200만원(70.0%)에 달한다. 창업의 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경영'(58.6%),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1.1%), '임금근로자 취업이 어려워서'(7.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소상공인 주요현황을 보면 업종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도소매가 32.5%로 가장 높았다. '숙박음식업'(23.7%), '제조업'(13.0%) 순이었다. 형태별로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가 각각 90.8%, 9.2%로 조사됐다. 연령은 50대가 3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27.0%), '60대 이상'(23.3%), '30대'(12.9%), '20대 이하'(2.4%)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참고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지원과 자생력 강화 정책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2020년에는 정책자금 2조3000억원(2019년 2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25만개 소상공인 사업장이 활용할 수 있는 5조원 규모의 추가 자금도 공급할 계획이다. 저신용 소상공인 전용자금도 올해 300억원에서 내년 5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골목상권 전용 상품권 5조5000억원(2019년 4조5000억원) 발행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는 내년 예산도 313억원이 투입된다. 4차산업혁명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상점도 보급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상권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내용을 담은 지역상권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상권분석, 입지분석 등 정보를 제공해 과당경쟁도 예방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올해 8월12일부터 9월11일까지 실시했다. 2018년 기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대분류(19개) 중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사업체 274만개, 종사자 632만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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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는 소상공인을 경제주체로서 독자적인 정책영역으로 확고히 하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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