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상무부는 지난 1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 실적이 전달 대비 2.0% 감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보다도 훨씬 못 미쳤다.


미국의 내구재 수주실적은 지난 6~8월간 증가했다가 9월 이후 감소ㆍ증가를 반복하고 있다. 10월 내구재 수주는 0.5% 증가에서 0.2%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11월 운송기기를 제외한 내구재수주는 전월과 같았다. 10월에는 0.3% 증가했다. 11월 국방을 제외한 내구재수주는 0.8% 증가했다. 전달에는 0.1% 증가했다.

기업 투자 핵심 지표 중 하나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11월에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증가해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국방 자본재 수주가 이번달 35.6%나 감소하는 등 군사장비 수주 감소가 전반적인 수주 감소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내구재 수주의 증감은 기업 투자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올해 초 이후 미ㆍ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기업들이 장기 투자를 회피해 내구재 수주도 부진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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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이후 미국 기업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미ㆍ중 1단계 무역합의가 마무리돼 서명만 앞두고 있고,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협정도 완성 단계이며,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1.75~2.0%)를 내년에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미 의회는 지난 주 부진한 국방 분야 수요를 늘릴 수 있는 국방지출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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