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검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징역 15년 구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3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받았다. 그는 재임 시절 벌인 각종 정치공작·자금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자격정지 10년과 추징금 198억3000만원도 부과해달라고 했다. 검찰은 함께 기소된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해서는 징역 4년과 자격정지 3년을 구형했다.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에겐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이재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겐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5000여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은 이념이 다르다고 반대세력을 탄압하고, 그 과정에서 고위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거나 일부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사리사욕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의 상명하복 질서를 이용해 다수의 부하를 범죄자로 만들었으나 뒤늦게나마 반성하는 모습도 찾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원 전 원장은 모두 8개 사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2011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분열시키기 위해 제3노총에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7000여만원을 지원한 혐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찰한 혐의, 국정원 특활비 10억여원으로 안가를 꾸며 사적으로 쓴 혐의 등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MBC 장악 시도, 보수 성향 단체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 사찰 혐의 등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4년이 확정된 상태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3년 6월 이 사건으로 처음 재판에 넘겨진 후 약 5년 만에 재판이 끝나는 듯했지만 현 정권 들어서도 수사가 이어져 추가 기소된 탓이다. 원 전 원장이 지난 2년간 재판을 받은 재판부도 4개에 달한다. 함께 재판받은 공범은 10명에 이른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