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산림청장이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산림청 예산 편성 내용과 주요 사업을 브리핑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박종호 산림청장이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산림청 예산 편성 내용과 주요 사업을 브리핑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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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청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내년 숲 가꾸기 사업 확대와 산불 대응력 향상 등 사업에 추진동력을 갖췄다.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내년 산림청 예산은 2조2259억 원으로 올해(2조1240억 원)보다 1018억 원이 증액(4.8%)됐다.

여기에 내년부터 지방으로 이양되는 예산 편성액(2053억 원)을 더하면 국고기준 산림예산 총액은 2조4311억 원으로 늘어나 올해보다 3071억 원이 추가로 확보되는 셈이 된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이는 산림청 개청 이래 최대 예산 증가액으로 주요 부문별로는 ▲산림자원육성 및 관리 5899억 원 ▲산림재해대응 및 생태보전 5958억 원 ▲산촌 및 산림복지활성화 2502억 원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 2213억 원 ▲미세먼지 대응방안 2078억 원 ▲남북·국제협력 및 연구개발 1381억 원 ▲산림행정지원 2227억 원 등의 예산이 각각 반영됐다.

특히 산림청은 내년 예산편성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예산증가율이 크지 않았던 조림, 숲 가꾸기, 산림사업종합자금 등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산림청은 우선 내년 경제림조림에 605억 원을 투입해 2만㏊를 조림(올해 456억 원 투입·1만5000㏊)하고 정책 숲 가꾸기에 1720억 원을 투입해 18만5000㏊를 관리(올해 960억 원 투입·9만1000㏊)하는 한편 임업인을 대상으로 한 산림사업종합자금 규모를 올해 5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늘린다.


또 국민 생활안전에 밀접한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등 재난대응 능력 강화 부문에도 예산이 집중 반영된다.


2020년 산림청 예산 인포그래픽 자료. 산림청 제공

2020년 산림청 예산 인포그래픽 자료.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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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산림청은 내년 전국에 총 93㏊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데 465억 원(60㏊·올해 300억 원), 17개 도시바람길 숲 조성에 580억 원(올해 11개·55억 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산불진화인력의 처우개선을 위해선 총 983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대비 48% 증가한 규모로 예산은 산불특수진화대의 고용연장(10개월→12개월), 정규직의 단계적 전환, 복리후생비 등 수당지급과 산불예방진화대의 고용연장(5개월→6개월)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밖에 산림청은 내년 목재자원 기술개발과 지방자치단체 숲 가꾸기 패트롤 등 현장수요에 맞는 예산과 DMZ·도서지역 산림복원,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 정책 수요를 반영한 신규 예산도 확대했다.


주요 신규예산은 75개 정책사업에 2409억 원 규모로 목재자원 기술개발 연구개발(49억 원), 지방자치단체 숲 가꾸기 패틀롤(78억 원), DMZ·도서지역 산림복원(71억 원),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조성(22억 원) 등에 각각 예산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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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림청은 내년 개청 이래 최대 예산 증가로 국민생활에 밀접한 공공분야 생활안전 기반을 충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를 기초로 산림청은 내년 상반기 전체 예산의 60% 이상을 조기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적시적소에 예산이 투입돼 주요 산림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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