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하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 개시…오전 9시쯤 표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본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하원은 표결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공화당, 민주당이 각각 동일한 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 의회방해 등 2가지 탄핵 혐의에 대해 토론 중이다. 이에 따라 실제 표결은 이날 오후 7시 전후(한국시간 19일 오전9시) 사이에 약 20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가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 절차에 들어가기 앞서 진행된 규칙 제정을 위한 투표에서 찬성 228표, 반대 197표 등으로 나타나는 등 과반수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원 재적 의석수는 431석(공석4석)으로, 민주당이 233석으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전체 하원의원중 222명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고 173명만 반대하겠다고 답했다. 36명은 무응답 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쪽이었다.


하원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키면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역사상 세번째로 하원의 탄핵을 받은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또 첫번째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재임 중인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이다. 존슨 대통령, 클린턴 대통령 모두 재선 이후 탄핵을 받았고, 상원에서 부결돼 실제 탄핵되진 않았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1974년 '워터게이트'에 휘말렸다가 하원의 탄핵 표결 직전 사임했다.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는 보장된다.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시 직무가 정지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상원 탄핵심판 종료시까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의 탄핵심판에서 100명의 배심원(상원의원) 중 67명 이상의 찬성(3분의2)을 받아야 가결된다. 현재 상원의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 등이다.


이날 하원의 토론은 공화당 의원들의 정회 요구로 인해 한때 분위기가 경직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현재 미 의회 바깥에선 수십명의 시위대가 표결 결과를 기다리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탄핵에 찬성하는 한 시위대는 산타 복장을 한 채 썰매처럼 꾸민 외바퀴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고, 인근에선 다른 시위대들이 "탄핵 선물을 달라", "내가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것은 의회의 탄핵 뿐"이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 중 일부도 주변에서 "당신들은 세뇌됐다"고 비난하면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등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