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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정보통신·방산 수주확대…글로벌 경쟁력 강화

최종수정 2019.12.14 13:45 기사입력 2019.12.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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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천마, (오른쪽)오버에어 버터플라이 기체.

(왼쪽)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천마, (오른쪽)오버에어 버터플라이 기체.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한화시스템이 정보통신(ICT)·방산 분야의 수주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KF-X 전투기에 탑재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에 '자동지형추적' 기술을 적용하는 총 470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자동지형추척(TA/TF: Terrain Avoidance/Terrain Following) 기술은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지형을 감지하고, 일정 고도를 자동으로 유지해 비행하도록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TA/TF는 일부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한 기술로 첨단 전투기가 근접항공지원, 무장 투하 등 임무 수행 시 지형을 따라 낮은 고도로 안전한 비행을 도와준다. 또 적군의 레이더에 의한 피탐 확률을 최소화해 임무 성공률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은 KF-X 사업을 위해 ADD, 체계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KF-X 핵심 장비들의 국내 개발을 수행 중이다. 국내 최초 전투기용 AESA 레이더를 비롯해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 TGP),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임무 컴퓨터(MC) 등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지난 10일 우리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13~16번함 4척에 함정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총 490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한진중공업과 체결했다.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첨단 장비로 탐지·무장·항해를 네트워크로 통합해 지휘 및 무장 통제를 지원한다.


차기고속정은 기존 고속정을 대체하는 200t급 차세대 전투함정이다. 전투력, 기동 성능과 탐지, 방어능력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유도탄고속함과 함께 전방 함대에 배치해 국가 해역을 사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미래 함정을 위해 전투체계에 첨단 센서와 통신안테나를 결합한 통합마스트를 연동하는 한편 해양 무인체계와 센서, 무장 체계를 확대 통합한 체계통합형 전투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해군이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추진 중인 ‘스마트 해군’ 비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첨단 산업 중 하나인 에어택시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에어택시 선도기업인 오버에어(Overair, Inc.)(기존 K4 에어로노틱스)에 대한 2500만 달러(한화약 298억원) 투자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투자 승인 완료로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 버터플라이(Butterfly)의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 및 사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에어택시는 교통체증과 인프라 확충 한계,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대표적 운송 수단으로 손꼽힌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2025년에는 상업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관련 도심 항공교통 시장이 2040년까지 1조5000억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개발되는 버터플라이는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체로 평가받고 있다. 기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로 5명 탑승에 비행 속도 240km/h, 운행 거리 100km 이상이 가능한 고효율 친환경 기체다.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향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국내 PAV(개인용 비행체) 분야에도 기회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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