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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조용병 만장일치 후보 결정…'3년 연임'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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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 회장 후보 최종 선정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보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보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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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13일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장 후보 5명과 면담을 갖고 만장일치로 조 회장을 단일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만우 회추위 위원장은 이날 "신한금융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가기 위한 용병을 뽑겠다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했다"면서 "위원 모두 일치된 의견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각 후보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이후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접 절차가 종료된 후에 위원간의 최종 심의와 투표를 거쳤다.


회추위는 "조 후보가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을 통해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 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후보 공통 질문으로 젠더 문제를, 창구에는 대부분 여직원이 있는데 직책이 올라가면 남직원 많은 구조를 어떻게 풀꺼냐고 물어봤다"며 "후보 5명 모두 전체적으로 잘 답변했지만 조 후보는 굉장히 선도적으로 열심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조 회장이 채용비리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 관해 "회추위 첫 회의 때 충분히 논의했으며 오늘은 질문사항이 아니었다"며 "이사회에서도 회장이 근무를 하지 못하게 되는 유고 시에는 은행장이 직무대행을 하는 컨틴전시플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이날 결정이 다음주에 있을 조 회장의 채용비리 재판 선고 바로 전에 열렸다는 점에 대해, 회추위 일정을 잡을때 선고 일정을 몰랐으며 철저하게 자회사 인사 절차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정을 당겼다고 생각하지만 연임의 경우 자회사 인적 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빨리 처리했었다"며 "과거 한동우 회장 연임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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