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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반도체 공장에 9.5兆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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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해밍 무드에
글로벌 메모리시장 수요 확대 대응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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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삼성전자 가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에 추가로 80억 달러(9조5000억원)를 투자한다. 한중 관계가 해빙 모드를 보이면서 중국 현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반도체 업계와 중국 현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시안 2공장 8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공식화했다. 강봉용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왕하오 시안시 서기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낸드 플래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메모리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 확대 등으로 낸드 플래시 시장이 1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침체를 겪었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는 5G 스마트폰 증가과 데이터센터 신규 수요 등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은 평택, 화성, 중국 시안 등 세 곳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108억달러(12조8000억원)을 투자해 2014년 시안 1공장을 완공했다. 2017년에는 약 3년간 70억달러(약 8조3000억원)를 투자해 시안 2공장을 짓기로 발표했다. 1단계 투자는 내년 3월께 완료된다. 이번 2단계 80억달러 추가 투자로 시안 2공장에는 총 15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집행된다. 시안 2공장이 2021년께 완공되면 삼성전자 중국 공장의 생산의 규모는 월 23만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안 2공장은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시안 공장은 2020년 초부터 가동해 증설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투자발표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이후 냉랭해진 한중 관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연말 한중 정담회담이 추진되고, 내년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한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의 경제협력 확대가 관계 회복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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