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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임성재 "프레지던츠컵 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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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포볼서 해드윈과 승전보, 둘째날 포섬서는 스미스와 호흡

임성재가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에서 승리한 뒤 'V'자를 그리고 있다. 사진=KPGA

임성재가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에서 승리한 뒤 'V'자를 그리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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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생각보다 많이 떨리지 않았다."


임성재(21ㆍCJ대한통운)의 솔직한 소감이다. 1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열멜버른골프장(파71ㆍ7055야드)에서 개막한 세계연합과 미국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짝을 이뤄 잰더 셔플리-패트릭 캔틀레이를 1홀 차로 꺾은 뒤의 말이다.

"첫 출전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떨리지 않았다"는 임성재는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끝까지 흥미진진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1번홀(파4)에서 티 샷을 그린 근처로 보낸 뒤 웨지로 이글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첫 경기치고는 딱히 흠잡을 건 없었다"며 "중간에 내 샷이 흔들릴 땐 파트너인 해드윈이 잘해줘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8/2019시즌 '올해의 신인'에 등극한 선수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등판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등 7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는 일관성을 자랑했다. 지난 9월 시작한 2019/2020시즌에도 샌더슨팜스챔피언십 준우승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 어니 엘스(남아공) 세계연합 단장의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합류했다.


포볼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임성재는 13일 포섬(2명이 1개의 공으로 번갈아가면서 플레이)에서 홈 코스의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짝을 이뤄 게리 우들랜드-리키 파울러와 대결한다. 임성재는 "포섬의 경우 한 샷, 한 샷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서로 실수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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