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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의붓아들 살해' 계부, 법정서 화내고 욕하다…재판장 한마디에 '오열'

최종수정 2019.12.11 13:58 기사입력 2019.12.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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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5살 의붓아들을 목검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계부가 법정에서 억울하면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하라는 재판장 한 마디에 오열했다.


11일 인천지법 형사13부(송승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씨(26)는 재판 과정에서 법정 내 마이크 사용 문제를 두고 재판장과 실랑이를 벌였다.


마이크를 이용하라는 재판장의 요구에 "목소리가 크니 그냥 말하겠다"고 버티다가 강제처분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경고에 반항하듯 "예"라고 고함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자 재판장은 "방금 그 행동은 뭐냐"고 나무랐다. 잠시 휴정되자 퇴정하는 도중 욕설을 내뱉기도 하며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재개된 재판에서 재판장이 "피고인이 변호인 선임 과정 등 여러 가지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억울한 사정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하라"고 훈계하자 A씨는 피고인석에서 소리 내 10분 넘게 눈물을 쏟았다.


또 이씨 변호인 측은 이씨의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아동학대 부분은 사실관계 대체로 인정하나 학대의 고의성은 없었다"며 "살인 혐의와 관련해서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9월25일부터 다음 날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B군(5)의 얼굴과 팔다리 등을 목검으로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9월16일부터 사흘간 B군을 집 안 화장실에 감금하고 수시로 때리기도 했다.


이씨는 의붓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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