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S&P "韓저출산·노령화, 한국은행 금리정책 어렵게 할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은행 양적완화(QE) 단행 필요할 수 있어"

S&P "韓저출산·노령화, 한국은행 금리정책 어렵게 할 것"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이 저출산 등 인구통계학적 문제 때문에 더이상 금리인하 정책을 쓰지 못하고, 양적완화(QE)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에서도 채권매입 등을 통해 시장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는 QE가 조만간 필요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숀 로체 S&P 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급속한 고령화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갖고 움직일 여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로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에선 연금제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어 사람들이 은퇴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저축을 늘리려는 경향이 있다"며 "인구통계학적 문제 때문에 소비를 꺼리는 경향도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중립금리는 떨어지게 된다고 로체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중립금리가 낮아지면 중앙은행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준금리도 어느 정도 발맞춰 내려줘야 한다. 하지만 금리 인하로 인한 부작용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리를 마냥 내릴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라고 로체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로체 이코노미스트는 "이 모든 상황이 QE와 같은 비전통적 정책수단을 고려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완화적 정책을 하려면, 한은은 추가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현재까지는 양적완화보다는 금리정책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로체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한국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보다는 QE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향후 QE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