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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노벨 문학상 한트케는 인종주의자…인권침해에 상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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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페터 한트케를 '인종주의자'라고 비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유엔이 정한 세계인권의 날인 12월 10일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학살을 부정하는 인종주의자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는 것은 인권침해에 대해 상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도덕의식과 수치심을 모르는 사람에게 상을 줄 수 있는가"라며 한트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비판했다.


세르비아계가 자행한 대학살의 다른 피해국인 코소보와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역시 한트케의 수상에 반발해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한트케는 대표작 '관객모독'을 집필했다. 유고 내전을 주도한 세르비아계를 두둔하고 인종 청소를 부정하는 등의 언행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2006년 전범으로 체포돼 구금 생활을 하던 중 사망한 밀로셰비치의 장례식에서 그를 '비극적인 인간'으로 묘사하는 조사를 낭독했다. 유고 대통령 출신인 밀로셰비치는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자극해 내전을 일으킨 인물로, 크로아티아·보스니아·코소보 등에서 벌어진 대학살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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