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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폭행한 30대男, 집유로 풀려난 후 찾아가 흉기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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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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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A(39)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45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길거리에서 연인 B(44) 씨를 흉기로 수 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이로 인해 어깨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9일 오후 9시30분께 서구 검암동의 한 빌라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지난해 B 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 씨는 B 씨의 가게를 찾아가 B 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구치소에 수감 중일 때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났고 구치소에서 나온 뒤에도 만나주지 않아 살해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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