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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커진 경기부양 압박…식탁물가 치솟는데 기업 수익성 악화(종합)

최종수정 2019.12.10 13:45 기사입력 2019.12.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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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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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돼지고기 가격 급등 현상의 지속으로 소비자물가가 치솟고 있는데 반해 무역전쟁 장기화로 기업 수익성은 악화 상황이 계속돼 중국 정부가 받는 경기부양의 압박이 더 커지게 됐다.


◆CPI는 치솟는데 PPI는 5개월째 마이너스=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상승률 3.8% 보다 0.7%p나 더 높아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4.3%도 상회했다. CPI 상승률 4.5%는 2012년 1월 기록과 같은 수치로 근 8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다.


CPI 상승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11월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110.2%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은 돼지고기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11월 돼지 수가 10월 보다는 2% 증가하며 1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내년 1월 전통적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많은 설 연휴가 있어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PI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의 수익성 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7월부터 다섯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낙폭 1.5%와 10월 낙폭인 1.6% 보다는 개선된 숫자지만 계속된 PPI 하락세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중국 경제공작회의 앞두고 경기부양 압박 세져=이달 중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회의 개최를 앞둔 중국 지도부는 11월 인플레이션 지표 확인 후 경기부양 압박을 더 세게 받게 됐다.


식품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성장 둔화로 제조업경기가 위축되고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현상은 경제정책 방향을 정해야 하는 중국 지도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미중 간 1단계 무역협정 서명도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기부양을 위한 고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내수는 불안한 경제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중국 소비자들이 큰 지출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중국의 11월 자동차 판매도 4.2% 감소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2년 연속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위기에 놓여 있다. 올해 1~11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0.2% 감소한 1927만대로 집계됐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중국경제가 6% 성장률을 지키는 것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5.8%로 제시했다.


중국 지도부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내년 빚을 더 많이 내 인프라 시설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중국공산당의 중추 의사 결정 기구인 정치국은 지난 6일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내년 경제 운용 방향에 대한 회의를 하고 나서 낸 보도문에서 "인프라 시설 건설을 한층 강화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중국 언론들은 정치국 회의에서 '인프라 시설 건설을 한층 강화한다'는 표현이 새로 들어간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으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이를 위해 특수목적 채권 발행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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