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2012년 1월 이후 근 8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상승률 3.8% 보다 0.7%p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4.3%도 상회했다. CPI 상승률 4.5%는 2012년 1월 기록과 같은 수치다.
CPI 상승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11월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110.2%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은 돼지고기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7월부터 다섯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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