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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으로 에너지 신산업 일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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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으로 에너지 신산업 일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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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수소ㆍ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ㆍLNG 화물차ㆍ연료전지ㆍ가스냉방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력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10일 에너지 전문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초기 수소경제 시대는 천연가스 개질방식인 추출수소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연가스를 고온ㆍ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는 전국으로 연결된 가스 배관(4857㎞)과 전국 거점에 위치한 공급관리소(404개소)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수소의 생산과 운송이 가능하다.

가스공사는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일찌감치 관련 법ㆍ제도 개정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12월 가스공사의 사업범위에 수소사업을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안 통과를 마치고 정관 개정까지 끝냈다. 이를 통해 수소산업 육성의 주체로서 가스공사의 역할을 명확히했고 사내 수소사업 조직도 신설했다. 또한 가스공사는 10여 개의 기업ㆍ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ㆍ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난 3월 법인이 본격 출범했다. 가스공사는 2022년까지 SPC를 통해 수소 연관산업 발전과 수소충전소 100개 구축을 목표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PM) 해결에 기여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확대하기 위해 육상ㆍ해상 수송용 천연가스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운 규제로 평가받는 '국제해사기구(IMO) 2020'이 내년에 본격 시행된다. IMO는 2020년 이후 모든 선박연료의 황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이하로 규제하기로 결정해 전 세계 해역의 모든 선박은 이를 따라야 한다.


이처럼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추세에서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이 친환경 신사업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 배출은 100%,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5~80%,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20%까지 줄일 수 있어 IMO의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최근 해양환경 규제와 맞물려 국내 LNG 벙커링 수요도 2022년 연간 31만t, 2030년 연간 136만t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 LNG 추진선박은 인천항만공사가 2013년 도입한 항만홍보선(에코누리호ㆍ260t)과 포스코의 석회석운반선 그린아이리스호(5만t) 등 2척이 운항 중이다.

아울러 국내 교통ㆍ수송 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8%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해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 화물차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타타대우 상용차ㆍ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사업 추진을 위한 플랫폼을 구성해 고마력(400마력) 대형 트렉터를 제작하고 시험 운행을 진행했다. 시험 운행을 통한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결과, LNG 화물차가 경유대비 PM 100%, NOx 96%, CO2 19%의 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물차 사업자의 운영 수익성도 확인됐다.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야드 트랙터의 연료전환사업도 확대하고 있는데, 현재 207대 운행 중인 부산신항 LNG 야드트랙터를 올해 10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가스공사는 미래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인천 LNG터미널의 자연기화가스(BOG)를 활용한 100MW급 연료전지 사업을 검토 중이다. 또한 정부와 함께 설치보조금 지급, 공공기관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대형 건물 가스 냉방 설치 유도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가스냉방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수소 산업에 선도적인 투자로 초기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기여할 LNG 벙커링ㆍ화물차 사업과 여름철 국가적 전력수급 문제의 대안이 될 가스냉방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적극 펼쳐 가스공사의 미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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