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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11조 사업 놓쳐"

최종수정 2019.12.10 05:33 기사입력 2019.12.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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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아마존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100억달러 규모 미 국방부 클라우딩 서비스 입찰에서 탈락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 CNBD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딩 서비스 부문 계열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공개한 103쪽 짜리 소송장에서 미 국방부가 실시한 '합동 방어인프라 사업'(JEDI) 사업자로 자사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선정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또는 사적으로 반복해서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WS는 "문제는 미국의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적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국방부의 예산을 사용하는 게 허용되어야 하냐는 것"이라며 "국방부의 중대하고 만연한 실수는 이해하기 어려우며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아마존을 파괴하라'는 말을 한 것과 별개로 이해하기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AWS는 특히 "(입찰)제안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며 새로운 입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지난 10월25일 마이크로소프트를 JEDI 사업 낙찰 업체로 선정했다. JEDI 사업은 국방부와 방대한 산하 군 기관에 클라우드 컴퓨팅 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미 행정부의 정보기술(IT) 조달 사업 중 최대인 100억 달러(약 11조9000억원)에 달한다. 당초 클라우드 업계 1위인 AWS의 수주가 예상됐지만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입찰 과정에 대해 문제가 많다며 재검토를 지시한 후 분위기가 바뀌었고, 결국 MS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AWS는 지난달 미 연방청구법원(CFC)에 국방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미 국방부 측은 계약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엘리사 스미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CNBC에 "JEDI 입찰에 어떤 외부적 영향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스미스 대변인은 "이번 입찰 과정은 관련 전문가 및 국방부내 장교들로 이뤄진 전문팀에 의해 이뤄졌다"면서 "가능한 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미군 병사들이 핵심적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해명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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