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마중물 '팁스타운' 지역으로…대전TIPS타운 착공

충남대 주차장 부지에 내년 9월 완공
22개 기업 입주 가능한 공간 마련

대전팁스타운 조감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스타트업들의 업무 공간이자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 창업지원기관들의 네트워킹 거점인 '팁스(TIPS)타운'이 대전에 설립된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광역시, 충남대학교, 창업진흥원은 대전시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교류회관 주차장에서 대전팁스타운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전팁스타운은 충남대학교 내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지상 5층, 연면적 3873㎡ 규모로 건립된다. 중기부와 대전시가 총 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2개 창업기업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팁스타운은 스타트업과 투자사, 지원기관들의 창업 허브 역할을 하는 장소로 팁스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해성빌딩과 명우빌딩 두 곳을 팁스타운으로 운영 중이다.

중기부는 대전팁스타운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대전시와 충남대, 창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외부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마련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대전팁스타운은 오는 2020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중기부는 대전 팁스타운 설립을 계기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민간 투자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팁스 프로그램은 정부가 민간 벤처캐피털을 운영사로 선정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 정부와 운영사가 매칭 방식으로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도입된 이후 이후 56개 운영사들이 총 828개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은 전체 민간투자금액 2조560억원을 유치했다. 팁스는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한 대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오늘 이 자리가 지방의 혁신창업 주체간 네트워킹과 개방형혁신의 플랫폼이자, 창업·성장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대전TIPS타운이 비수도권 혁신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