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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9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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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9개월 연속 '경기 부진' 판정을 내렸다.


KDI는 8일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심리지표가 개선됐으나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기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상황을 '둔화'라고 표현한 데 이어 4월부터는 8개월째 '부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수출부진에 따라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하락했으며 서비스업생산 증가세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봤다. 실제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류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금액은 전월(-14.8%)과 유사한 -14.3%의 기록율 기록했다.


KDI는 또 "대외 수요 부진에 따라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제조업을 중신으로 산업생산은 위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0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과 건설업생산이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월(0.5%)보다 낮은 -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달 소매판매액은 전월(3.1%)보다 소폭 낮은 2.1%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서비스업생산은 0.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1.0%)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봤다. 설비투자는 선박과 항공기를 제외한 설비투자는 전월(-2.8%)과 유사한 -2.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건설기성(불변)은 전월(-7.9%)보다 높은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KDI는 "건설투자가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설비투자는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전반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10월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한 99.4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KDI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제심리지수는 소폭 개선돼 경기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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