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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백토서팁 병용 치료 효과 입증…항암제 시장 판도 변화"

최종수정 2019.12.06 14:39 기사입력 2019.12.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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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19일 코스닥 상장…공모 금액 514억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백토서팁은 전 세계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항암 신약 가운데 가장 앞서 있다"고 밝혔다.


메드팩토는 2013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할 설립한 항암 신약 개발업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백토서팁(TEW-7197)’은 키트루다, 임핀지 등 세계적인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 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드팩토의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백토서팁 치료 효과는 암 발생 부위나 종류와 무관하다. 종양의 특정 유전자 발현량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섬유화 조직이 많은 고형암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높을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의 신약 개발을 이끄는 김성진 대표는 일본 쓰쿠바대에서 응용생물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암 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 가천의대 석좌교수 겸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메드팩토 "백토서팁 병용 치료 효과 입증…항암제 시장 판도 변화"

김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개인 유전체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TGF-β(티지에프-베타)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규명하는 등 암 유전체 분야에서 290여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메드팩토의 핵심 경쟁력으로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작용 기전 탐구 ▲신규 적응증 발굴 기술 ▲세계적인 연구 네트워크 ▲다수의 글로벌 임상 경험 등을 꼽았다.


메드팩토가 신약을 개발하려고 신규 타깃을 발굴하거나 바이오마커를 분석할 때 모기업인 테라젠이텍스의 수준 높은 유전체 해독 기술이 도움을 주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암 치료를 위해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활발하다"며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 기반의 개인 맞춤 치료제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GF-β(티지에프-베타)는 면역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물질"이며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암 주변의 미세 환경을 조절해서 기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이용해 9건의 단독 및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MSD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진행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또 면역세포가 활성화하는 것을 방해하는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MA-B2)와 진단 키트(MO-B2)를 개발하고 있다. 암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중장기 성장 전략도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메드팩토가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 신약으로 전 세계 항암제 시장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IPO를 통해 메드팩토는 혁신 신약 개발 분야의 선두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드팩토 공모 희망가 밴드는 3만4000~4만3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514억~650억원이다.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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