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압박하는 트럼프 정부…중동에 1만4000명 군사 파견 검토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에 1만4000명 규모의 미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내 파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내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수십대의 군함과 군사장비 등을 비롯해 군 병력을 확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복잡한 외교 문제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충돌을 피하려 했으나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중동에 배치된 미군 병력은 현재 1만4000명 규모로 이번에 같은 규모로 추가 파견이 될 경우 기존 인력의 2배가 중동에 주둔하게 된다. 존 루드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아직 파견이 결정된 것은 아니며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밝히면서도 파견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같은 미국의 결정은 이란을 '최대의 적'으로 보는 이스라엘의 요청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에 대해 극찬하면서 계속해서 이란에 대한 압박을 이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한편, 이날 미 해군 전함이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첨단 미사일 부품을 실은 소형 화물선을 압류했다고 미 해군은 밝혔다. 해당 화물선은 무기를 싣고 예멘 후티 반군에게 향했으며 지난달 27일 미 해군 전함 USS포레스트 셔먼호가 단속 중 발견, 이 선박을 압류했다고 AP통신 등이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