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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녹일…'향수'와 '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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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사 겸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KBS교향악단과 두 번째 호흡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글린카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협연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도

파비오 루이지  [사진= KBS교향악단 제공]

파비오 루이지 [사진= KBS교향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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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향수를 만드는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가 KBS교향악단의 12월 특별연주회 지휘를 맡는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12일 음성문화예술회관,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루이지의 지휘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제6번 '비창',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을 연주한다.

KBS교향악단과 루이지는 지난해 10월 처음 호흡을 맞췄고 이번이 두 번째 무대다. 지난해 공연에서는 세련되고 웅장한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연주해 관객들과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루이지는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라는 또 하나의 직업을 갖고 있다. 직접 만든 특유의 향수를 몸에 뿌리고 판매도 한다. 그는 음악을 만드는 것과 향기를 만드는 것이 비슷한 작업이라고 말한다.


루이지는 취리히 오페라,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피렌체 5월 음악축제(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코)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올해부터 댈러스 심포니 음악감독도 맡았다. 앞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수석 지휘자(2011~2017년),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2005~2013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음악감독(2007~2013년), 라히프치히MDR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1999~2007년),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1997~2002년) 등을 역임했다.

루이지는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으로 니콜로 파가니니 콘서바토리에서 공부했다. 베르디 오페라 '아롤도' '예루살렘' '알지라', 벨리니의 '청교도' '카풀렛과 몬테큐' 음반을 포함해 슈만과 오네게르 심포니 전곡을 녹음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녹음한 브루크너 교향곡 9번 음반은 2009 에코 클래식 상을 받았다. 메트 오페라와 함께 녹음한 바그너의 '지크프리트'와 '신들의 황혼'은 그래미 상을 수상하고 이탈리아에서 2013 프랑코 아비아티 최고 음악 평론가상, 제노바에서 2014 골든 그리핀을 수상했다. 루이지는 또한 라흐마니노프, 브루크너, 림스키 코르사코브, 베를리오즈 등 다양한 음반을 녹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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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김봄소리는 뮌헨 ARD 콩쿠르를 비롯한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뮌헨 ARD 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에 올랐으며 2012년 하노버 콩쿠르에서 공동 5위,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5위, 2016년 몬트리올 콩쿠르에서 2위, 2016년 폴란드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김봄소리는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으며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서울대를 거쳐 줄리아드음악원에서 석사학위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김봄소리는 올 시즌 유럽의 역사적인 페스티벌인 드보르작 프라하 페스티벌 (루돌피눔), 루체른 페스티벌, 라인가우 페스티벌, 하이델베르크 봄 페스티벌, 게슈타드 메뉴힌 페스티벌 등으로부터 초청돼 데뷔무대를 앞두고 있다. 또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2005년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유럽, 아시아, 북미 지역 리사이틀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봄소리는 올해 1월 자신의 두 번째 음반을 블레하츠와 함께 한 리사이틀 음반으로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에서 발매했다. 김봄소리는 금호 아시아나 문화재단으로부터 과다니니 투린 1774년산 바이올린을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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