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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4兆 내다판 외국인…카카오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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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4兆 내다판 외국인…카카오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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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외국인이 최근 3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셀 코리아' 기조를 이어가며 4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카카오 주식은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막강한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 사업에 더불어 향후 금융과 ICT 융합 사업이 더해지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했다. 이는 2015년 12월2일부터 2016년 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인 이후 4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이 기간 순매도 금액은 3조9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상위 1, 2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각각 1조4415억원, 37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도한 것이다. 이어 셀트리온(2375억원), KT&G(1639억원), 현대차(1564억원), 삼성전자우(1495억원), SK이노베이션(1046억원), 네이버(973억원) 등의 순으로 매도했다.


외국인이 이 기간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가면서도 카카오 주식은 1746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최근 3주간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사들인 유일한 종목으로 이 기간 순매수 2위인 F&F(708억원)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카카오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7월(1조9162억원) 순매수에서 8월(-2조5930억원)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선 이후 9월(-1조329억원), 10월(-2205억원), 11월(-3조1720억원) 등 팔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지만, 이 기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카카오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지난 7월 1488억원(7월 외국인 순매수 종목 5위)에 이어 8월 1377억원(1위), 9월 1426억원(4위), 10월 1073억원(5위) 등 하반기에만 총 7497억원어치의 카카오 주식을 담았다. 하반기에 삼성전기(9369억원) 이어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외국인의 카카오 사랑은 꾸준한 실적 향상과 함께 향후 금융과 ICT 융합 사업이 가속화 하면서 회사의 성장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3% 급증했다. 지난달 말엔 금융당국으로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넘겨받는 것을 승인받아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로 올라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원동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광고 상품인 비즈보드 매출 성장 강화로 회사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플랫폼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수익 모델까지 확대되면서 내년도 실적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6월 말 13만1500원에서 지난달 말 15만5500원으로 5개월 새 18.2% 상승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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