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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통계청 "경기 전망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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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자동차 생산·판매 부진
건설수주 33.3%↑…선행지수 28개월만에 두달 연속 상승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통계청 "경기 전망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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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 등 3대 산업지표가 모조리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트리플 감소'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이다. 자동차 생산·판매 부진, 기계류 투자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정부는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상승한 점을 근거로 "경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07.6으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이 자동차(-4.4%), 전자부품(-7.0%) 등을 중심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자동차에서는 레저용차량(RV)만 증가했고 중대형 승용차, 세단형 차량의 생산과 판매는 부진했다. 전자부품은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의 저가 공세로 LC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이 감소한 경향이 반영됐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로 지난해 8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도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줄면서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올해 2월(-4.6%)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나타내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2%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1%), 금융ㆍ보험(-0.8%)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ㆍ음식점(3.1%), 정보통신(1.9%) 등이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12.3으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2.8%), 자동차 등 내구재(-2.3%)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6%) 투자는 늘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3%)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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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17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증가한 후 28개월만에 처음이다. 선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지표 중에서 건설수주액(12.6%), 기계류 내수출하지수(2.6%), 장단기금리차(0.10%포인트) 등이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상승했고 선행지수의 투자지표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며 "향후 경기 전망은 긍정적인 사인이 조금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9월부터 대규모 건설사업이 산업·경기지표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도 엿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부양용 건설투자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건설기성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건설수주가 두 달 연속 눈에 띄게 증가했다. 9월과 10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7%, 33.3%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에는 3조원 규모의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지난달에는 2조8000억원 규모의 인천·용현·학익 1블럭 도시개발사업이 건설수주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이·불용 최소화 등 재정집행과 정책금융, 무역금융 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민간활력을 높여 경기 반등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경제활력 제고 과제를 적극 발굴해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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