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兆 역대급 기록 쓴 광군제…'명품 조연' 韓 기업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알리바바의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광군제'가 이달 11일 하루만에 45조원어치를 판매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수입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알리바바 그룹에 따르면, 광군제의 총 거래액은 2684억위안(미화 384억달러·약 45조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참여 브랜드만 20만개에 달하며, 광군제를 통해 출시된 신제품만 100만개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에 이어 한국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4위는 호주가, 5위는 독일이 차지했다.
단일 해외 브랜드 기준으로는 한국의 AHC가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기준 1위는 일본의 야만, 2위는 호주의 스위스, 3위는 일본의 KAO, 5위는 호주의 바이오 아일랜드 등이 차지했다. 또 독일 압타밀, 일본 무니, 뉴질랜드 a2, 미국의 엘타엠디와 차일드라이프가 각각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한국 브랜드는 AHC였다. 애경과 라네즈, 제이준, JM솔루션이 그 뒤를 이어 2~5위를 기록했다. 닥터자르트, 메디힐, 파파레서피, 정관장, 려 등이 6~10위를 휩쓸었다. 정관장을 제외하면 모두 화장품 브랜드다.
광군제에 판매된 한국 브랜드 수는 4076개로, 이 중 매출이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가 16개로 전년(10개) 대비 1.6배 증가했다. 중국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한국 제품 카테고리는 한국 화장품과 가전기기, 의류 3개 품목이다. 톱10으로는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여성복 ▲가전 ▲남성복 ▲영유아 아동복 ▲영유아 용품 ▲뷰티 디바이스 ▲헤어 보습 ▲핸드폰 등이 꼽혔다. 특히 올해 톱10에 뷰티 디바이스(8위), 헤어케어(9위)가 새롭게 진입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알리바바 측은 설명했다.
신생 브랜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알리바바 그룹 내에서 '다크호스'로 꼽히는 널디의 경우 올해 처음 광군제 행사에 참여, 판매개시 6분만에 매출이 100만위안(1억6000만원)을 돌파했다. 의료기기 전문업체 유라이크도 1시간만에 매출이 300만위안(5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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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7개 업체 5200만위안 규모로 시작됐던 광군제는 올해 20만개 이상의 브랜드 사업자가 참여하며 10년새 급격하게 성장했다. 24시간 총 거래액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애플, 보스, 에스티로더, 갭, H&M, 로레알, 무지, 네슬레, 나이키, 필립스, 노스페이스, 언더아머, 유니클로 등 299개 브랜드는 1억 위안(166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중 15개 브랜드는 매출이 10억위안(1660억원)을 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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