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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인권지침 준수 평가서 삼성전자 42위…애플은 4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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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업인권벤치마크(CHRB) 2019 보고서

출처: 기업인권벤치마크(CHRB) 2019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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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세계 주요 기업의 유엔(UN) 인권 보호 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한 결과 절반 이상이 100점 만점에 2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전체 평가대상 기업 195개사 중 42위로 39.4점을 받았다.


19일 영국 비영리 기구 기업인권벤치마크(CHRB)에 따르면 세계 195개 기업의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s)' 준수 여부를 평가한 결과 올해 평균 점수는 24.25점에 불과했다. 2011년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된 UNGPs는 국가의 인권 보호 의무, 기업의 인권 존중 책임, 적정한 피해구제 등을 위한 31개 원칙으로 구성돼 있다.

20점을 넘지 못한 기업이 무려 105개에 달했다. 4개 기업은 아예 0점 처리됐다. 50점 이상인 기업은 전체의 12.3%인 24개사에 불과했다.


업종별 평균 점수(중복집계)는 채광 관련 56개 대기업이 29.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섬유(53개사) 25.0점, 농산물(57개사) 24.2점 등 순이었다. 올해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된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부문 40개 업체는 평균 17.8점에 그쳤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83.3점)였다. 이어 광산업체 리오틴토(76.0점), 유니레버(75.4점), 마크앤드스펜서그룹(72.6점) 순이었다. 켈로그(64.1점), 더 갭(58.7점), 코카콜라 컴퍼니(57.5점) 등은 50점을 넘었다. 나이키(44.7점)와 퓨마(44.0점), 마이크로소프트(42.7점) 등은 40점대를 기록했다. 애플은 35.6점으로 48위에 그쳤다.

20점 미만으로 하위권에 속한 대표적인 기업들은 아마존닷컴(16.2점)과 가즈프롬(10.4점), 코스트코(8.8점), 스타벅스(8.5점), 퀄컴(8.0점) 등이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16.8점), 랄프로렌(13.1점), 에르메스 인터내셔널(12.6점), 프라다(12.2점), 살바토레 페라가모(9.1점) 등 패션 명품 업체들도 대부분 하위권에 포진했다.

삼성전자의 항목별 점수
출처: 기업인권벤치마크(CHRB) 2019 보고서

삼성전자의 항목별 점수 출처: 기업인권벤치마크(CHRB) 2019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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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대상에 오른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9.6점(42위)으로 가장 양호했다. 포스코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0점과 15.2점을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10점), 시노펙(中國石化·4.8점) 등 중국 본토와 홍콩에 본사를 둔 14개사의 평균점수는 4.9점에 그쳤다. 점수가 0점으로 처리된 4개 기업도 모두 중국 업체다. 일본 기업은 아사히(22.1점), 닌텐도(12.7점), 일본제철(11.8점), 훼미리마트(4.9점) 등으로 파악됐다.


CHRB는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UNGPs 이행에 실패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일부 기업은 기본적 요구사항조차 준수하길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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