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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제성장률 4.4% '수출 3년 만에 최저치'

최종수정 2019.11.15 16:30 기사입력 2019.11.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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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말레이시아가 9월 수출량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며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4.4%대 머물렀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14일(현지시간)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9월 들어 수출량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산업생산량 증가폭이 크게 꺾인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은 편이고 성장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수석이코노미스트 트리니 응우옌은 "내년 말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과 경제 성장에 대한 우선순위 등으로 올해 안에 금리인상이 단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통신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가계부채가 더 팽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다"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금리인하 속도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의 가계부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폭 증가하며 2015년 말 71%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확대됐다가 지난해 말 67%로 다소 완화된 상태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알렉스 홈즈는 "정부가 재정 적자폭을 줄이겠다는 목표로 긴축 재정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말레이시아 경제는 더욱 활력을 잃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제성장률은 임금상승과 고용증대 등에 따른 민간소비 진작 효과가 성장을 이끌며 2018년 4.7%의 양호한 성장률을 보였으나 2017년 5.9% 대비로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4.5% 수준으로 예상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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