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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 완전자회사로…생명과 통합 탄력

최종수정 2019.11.15 10:56 기사입력 2019.11.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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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한은행과 카드 등 신한금융그룹 직원 20여명은 지난달 오렌지라이프 본사를 방문해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과 대담을 가졌다. 정 사장이 도입한 '애자일(Agile) 조직'을 배우기 위한 자리였다. 정 사장은 "애자일은 기존에 일상적으로 하던 업무를 실행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조직구조가 아닌 일하는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렌지라이프 직원과도 만나 애자일 조직문화에 대한 대화를 갖기도 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이 통합을 향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양사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그룹까지 직원들의 소통을 확대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통합 작업은 신한금융 내 완전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의 자사주 외 잔여지분 40.9%를 취득하고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14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시점은 내년 1월이며, 주식 교환 방식으로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1주당 신한지주 보통주 0.66주를 교환하게 된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를 완전자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규제 변화 등 국내외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갖추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고객의 편익과 영업경쟁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조직, 시스템 통합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지난 2월 공동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통합을 준비해왔다. 서로 간 실무 부서를 옮기는 작업도 진행하면서 소폭 물리적인 통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보험업계에서도 신한금융의 잔여지분 인수를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시점이 내년 초로 가시화되면서 양사간 시너지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보험의 꽃'인 영업조직까지 하나로 합쳐질 경우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8월 기준으로 전속 설계사 수가 신한생명은 5939명, 오렌지라이프는 5049명으로 이를 더하면 삼성(2만4000명), 한화(1만8000명), 교보(1만4000명) 등 3대 생명보험사에도 뒤지지 않는 규모가 된다.


한편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의 연임도 관심이다. 정 사장은 내년 2월3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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