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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채 250조달러 돌파…미·중이 '빚 늘리기'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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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전 세계가 빚더미에 빠져들고 있다."


올 상반기 글로벌 부채 규모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배 이상인 250조달러(약 29경3000조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빚 늘리기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금융협회(IIF)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2019 글로벌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말을 기준으로 한 전 세계 부채 규모는 250조9000억달러로 파악된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글로벌 GDP의 3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반기에만 무려 7조5000억달러의 빚이 늘어났다.


IIF는 "글로벌 경제성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빚이 늘고 있다"며 "부채 증가 속도가 둔화될 조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올 연말 부채 규모는 255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부채 증가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랜기간 이어진 저금리 환경이 꼽힌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도입한 양적완화(QE)와 저금리 정책이 10년여 후 현 경기하강 국면에서 큰 숙제로 돌아온 셈이다.

국가별로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중국의 부채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올 상반기에 새로 늘어난 부채 가운데 2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 중국의 기업부채를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글로벌 경제성장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IIF는 전 세계 60% 이상의 국가가 2020년에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탈리아, 레바논, 아르헨티나, 브라질, 그리스 등 정부부채가 급증한 국가들은 재정정책을 통해 부양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평가다. 또한 터키, 멕시코, 칠레 등 외화 차입에 의존해온 신흥시장은 경기 둔화 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우려됐다.


IIF는 높은 부채부담이 기후변화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도 막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일본, 싱가포르, 미국과 함께 기후변화 위험 노출도가 높은 부채국으로 꼽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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