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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년만에 미국산 가금육 금수 해제…협상 난항속 유화적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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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중이 협상 합의문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약 5년만에 미국산 가금육 수입 제한을 해제하며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는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미국산 가금육 수입 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가금육 수입제한 해제는 즉시 발효됐다. 미 무역대표부는 중국에 대한 가금육 빗장 해제로 당장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때문에 2015년 1월부터 지금까지 약 5년간 미국산 가금육 및 계란 수입을 금지한 상황이었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돼지고기를 시작으로 소고기, 닭고기 등 모든 육류 가격이 치솟고 있어 미국산 가금육 수입이 중국 내 육류가격 안정에 보탬이 될 것이란 계산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을 위한 중국의 유화적 제스처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양국 정상 간 협정 서명을 앞두고 삐걱거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가금육 수입제한 해제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는 1단계 합의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중국은 오는 19일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일본, 미국의 외교·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인 중요자원 3자회의를 앞두고 무역협상 과정에서 희토류를 협상 카드로 쓰지 않겠다는 유화적 제스처도 보탰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희토류 자원과 관련 제품을 모든 국가의 개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용할 의지가 있다"며 "중국은 자국 경제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발전을 촉진하는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라며 "희토류 산업에서 개방, 협력, 공유 원칙을 견지해왔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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