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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지켜 본 탄핵 공개 청문회…'결정적 한방'은 없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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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지켜 본 탄핵 공개 청문회…'결정적 한방'은 없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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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TV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를 실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이 있따랐음에도 탄핵의 스모킹건이 될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


미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은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 7월26일 트럼프 대통령과 고든 선덜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대사와의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조사 요구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을 물어봤다는 사실을 부하직원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부하직원은 당시 선덜랜드 대사와 함께 식사중이었다. 테일러 대행은 선덜랜드 대사가 통화 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보다)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에 더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조지 켄트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도 "백악관 정상회담 성사를 지렛대 삼아 우크라이나의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를 성사시키려는 루돌프 줄리아니 변호사의 노력이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정책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이 같은 행위가 "국익을 해치고 중요한 양국 관계를 손상시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증인들이 역사적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목적으로 외국 정부에 압력을 가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 증언이 모두 직접 목격한 사실이 아니라 '전언' 수준이어서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인들의 미디어 소비 방식이 휴대폰ㆍ소셜미디어ㆍ동영상클립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TV 생중계가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AP통신은 "사람들이 듣기에 지쳤다"면서 청문회에 대한 관심이 미미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청문회에 앞서 "바빠서 TV를 보지 않겠다"면서도 수십 건의 트윗과 리트윗을 올렸다. 그는 탄핵 청문회를 "미 정치 역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 사기"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스테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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