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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미국 앞마당 브라질서 경제협력 내세워 우군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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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국의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에서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ㆍ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국가 정상들과 접촉하며 우군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관계 강화 및 통상ㆍ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시 주석은 먼저 지난 10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중국을 성공적으로 방문했을때 도달한 양국 간 합의가 현재 적극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브라질과의 협력에 대해 확신이 있고 브라질과 함께 공동 번영을 이룰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과 브라질은 동,서 지역의 가장 큰 신흥시장으로 폭넓은 공통의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손 잡고 양국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브라질 정부가 인프라ㆍ에너지 확충을 위해 마련한 투자협력프로그램(PPI)을 연계하는 방안에 관한 협의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브라질에 일대일로 참여를 촉구했다. 또 농업, 에너지, 광업, 석유ㆍ가스, 전력, 인프라, 과학기술, 혁신,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의했다. 양국 간 문화 교류 및 인적 교류도 강화하자고 촉구했다.


이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으로 브라질 국민은 중국에 우호적 감정을 갖고 있다. 양국 협력은 향후 브라질의 발전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화답했다. 또 지난 10월 방중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당시 합의한 내용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관련 정부 부처에 지시해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브라질에 대한 중국의 투자와 석유,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 건설, 철광석 등 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현재 중국과 자유무역지대 창설 문제도 합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브라질 대선때만 해도 "중국이 브라질을 사들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국의 막대한 투자 진출을 경계했지만 최근 경제협력 측면에서 중국과 상당히 우호적인 자세로 돌아선 상태다.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달 25일 중국을 방문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나 정치 외교ㆍ과학기술ㆍ교육ㆍ경제통상ㆍ에너지ㆍ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브릭스 제11차 정상회의가 1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개막한 가운데 시 주석은 회의에 참석한 브릭스 국가들을 향해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고 다자무역 및 자유무역을 강조하는데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혁신적 미래를 위한 경제성장'을 주제로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기후변화,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개혁, 보호주의 반대와 다자주의 지지, 브릭스 신개발은행(NDB) 확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회동하며 경제협력을 내세운 우군 결집에 공을 들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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