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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원오 성동구청장“따뜻한 겨울나기 대책 만전 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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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접목한 ‘온기누리소’ 새 모델 2개 등 총 82개소 운영...CCTV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보행로 위 도로열선시스템 구축 등 제설대책에도 스마트기술 도입...단열에어캡 설치부터 보일러 수리까지 착착성동기동대의 겨울 대비 서비스 지원 등

[인터뷰]정원오 성동구청장“따뜻한 겨울나기 대책 만전 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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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매서운 칼바람도 막고 주민들의 마음도 녹여주는 성동구 겨울철 대표 정책인 온기누리소처럼 올 겨울도 꼼꼼하고 발빠른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틈새없는 체감행정을 펼치겠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2017년 46개소, 지난해 80개소로 늘려 주민들의 체온을 지키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온기누리소를 11월 15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 겨울에는 온기누리소 겉면의 비닐을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변경한 새로운 모델을 구청 앞과 왕십리역 4번출구 앞에 시범적으로 설치하려고 한다. 투명도도 높아지고 보수도 더욱 쉬워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올 겨울 추위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갑작스러운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정 구청장은 한파, 폭설 등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 모두가 소외됨 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포용도시를 민선 7기 구정 목표로 삼고 있는 성동구는 올 겨울 제설대책 분야에도 스마트기술을 도입했다. 먼저 지난해 도입한 융설시스템(도로열선)을 올해에도 2개소 운영한다. 경사가 가파른 금호산길 보행로와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위해 옥수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열선을 설치, 영상 2도 이하가 되면 자동으로 시스템이 가동되어 눈이 쌓이는 것을 미리 막아준다.


구 관계자는 “금옥초등학교 앞 융설시스템 설치 사업이 지난 10월 주민들의 투표로 2020년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됐다. 내년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결빙으로 인한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제설대책본부에 구축했다. 급경사지나 이면도로에 설치된 기존 30대의 CCTV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강설이 내리는 날 우선적으로 제설구역을 신속히 파악해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정 구청장은 “올해는 낙후되거나 어두운 골목에 비치되어 있는 제설함을 눈에 더욱 잘 띄게 할 수 있도록 제설함 겉면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야간에 LED조명이 빛나게 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금호동, 옥수동 등 10여개 제설함에 시범운영 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소득가구, 장애인, 독거어르신 등 겨울이면 더욱 배려가 필요한 이웃을 위한 세심한 행정도 돋보인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중인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가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정 구청장은 “혼자서는 힘든 전등교체, 문고리 부착, 가스차단기 설치 등 사소하지만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생활 속 불편을 관련 분야 유경험자로 구성된 기동대가 직접 찾아가 신속히 처리해드리고 있다. 올 초부터 9월말까지 총 247가구에 420건을 지원했다. 여름에는 방충망 설치가 많았다면 겨울에는 단열 에어캡이나 커튼 부착 등의 요청이 많은데, 한파가 닥치기 전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월 1일부터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용품 일제점검을 하고 있다. 점검 후 필요한 가정에는 보일러 수리비 및 전기장판, 온열기구 등을 지원하고 묵은 겨울이불 빨래도 찾아가는 세탁소 서비스와 연계해 준다. 또한 171명의 주주돌보미가 취약계층과 1:1 친구를 맺고 겨울철 한층 더 강화된 돌봄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1인 가구를 따뜻하게 포용하는 돌봄서비스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도 사각지대없는 복지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한다.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는 만 40세 이상 1인 가구 대상자가 3-7일 주기로 유선전화 수·발신 내역이 없는 경우 바로 동 주민센터 담당공무원에게 대상자의 상황을 알리고, 메시지를 확인한 담당공무원이 대상자를 확인하는 중장년 1인 가구 고독사 문제해결 시스템이다.


서비스를 통해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17개 동 사회복지공무원, 마을간호사, 효사랑간호사가 한 조를 이뤄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대상자 특성에 따라 공공서비스 지원, 건강 상담, 민간자원과 연계해 준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2019년 10월 말 현재 3770여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약 13,970여건의 관리가 이루어진 바 있다.


매년 겨울이면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면서 고열과 기침에 시달릴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고위험군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구는 인플루엔자를 방지하고자 146개 지정의료기관과 손잡고 지난 10월 15일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했다. 이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도 민간단체의 김장담그기 행사부터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와 같은 성·금품 모금까지 정성스럽게 모인 정성과 관심이 어려운 이웃에게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해 온기누리소의 커튼식 출입문을 미닫이문으로 개선해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도 더욱 철저히 막아내고 휴식의자를 2개씩 배치해 더욱 편안한 공간으로 개선했다. 구청과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 내 도서관인 책마루를 찾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따스함을 전해드리고자 온돌방석도 설치했다”면서 “매년 반복되는 겨울철 대책이라도 주민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하나씩 개선해가는 배려행정을 통해 주민 편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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