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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반기문·김종인·김한길 접촉…‘변혁’ 맞서 제3지대 구축 행보

최종수정 2019.11.13 11:25 기사입력 2019.11.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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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發 야권 정계개편
새 인물 영입 후 대안신당·평화당 개별입당
도로 ‘국민의당’ 비판 경계도
한국당 주도 보수통합은 주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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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발 정계개편의 막이 올랐다. 특히 손학규 대표가 최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자유한국당간의 보수통합 논의가 촉발된 상황에서 당권파 측도 제3지대 구축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3일 당권파 측 한 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는 최근 반 전 총장, 김종인 전 대표, 김한길 전 공동대표 등을 접촉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을 비롯한 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반 전 사무총장에 대한 손 대표의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 대표는 지난 3월 미세먼지대책 범국민기구 구성을 정부에 제안하면서 반 전 총장을 위원장으로 추천했고, 반 총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화답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손 대표는 2017년 대선 출마 선언 당시에는 반 전 총장과 연계한 '빅텐트론'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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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측은 우선 새 인물을 영입한 후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개별입당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권파 측 한 의원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대안신당ㆍ민주평화당 의원들하고 대화를 재개해서 개별로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받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것은 유승민 변혁 대표가 당을 나가고 난 다음에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달 28일 "당내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제3지대를 열어 통합개혁정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새로운 정당 대표자가 돼 국민에게 희망을 줄 인사를 모시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와 당권파의 이 같은 구상은 도로 '국민의당 또는 호남당'이라는 비판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최고위원은 전날 tbs 라디오에서 "저는 종국에는 (대안신당ㆍ민주평화당과) 세력을 같이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그런데 그 세 세력이 합치는 것이 도로 국민의당 아니겠느냐,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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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변혁과 한국당의 보수통합 논의는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보수대통합 제안에 유 대표가 화답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였으나 당장 한국당 내부에서부터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지난 8일 다른 강원지역 의원들과 함께한 황 대표와의 만찬 자리에서 변혁과의 통합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변혁 역시 한국당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선긋기에 나섰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변혁에서는 (보수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게 전혀 없다"며 "유 대표가 얘기한 세 가지 원칙에 대해 정확한 메시지를 주고 논의는 제3지역에서 해야 한다. 한국당 내에서 본인들 중심의 흡수통합을 하는 것처럼 비치면 논의가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유 대표는 보수통합의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다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자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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