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ETF 순자산 1년 새 50% 급증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호주에서 패시브 투자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상장지수펀드가 최근 1년 새 자산을 50% 가까이 불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증권거래소(ASE)에 따르면 호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말 종가 기준 60억호주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금융서비스정보업체 레인메이커에 따르면 호주의 ETF 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100억호주달러, 2030년 600억호주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에서 ETF의 인기를 이끈 것은 수익률이다. 올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특히 큰 인기를 끌면서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다. 호주 대표 주가지수인 S&P/ASX는 올들어 19%(전날 종가 기준) 상승했다.
ETF는 의무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품 내역을 매일 공시해야 하지만 호주에는 이같은 규제가 없다는 편의성도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이 통신은 내년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으로 불어난 돈이 더 몰려들면서 ETF의 몸집은 더욱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TF 시장은 호주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3대 지수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ETF가 대세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시장에서 올해 ETF 순자산 유입액은 4조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뉴욕 증시의 3대 지수 수익률은 올 들어 수익률만 20% 이상 올랐다.
ETF 1위 시장인 미국에서 전체 자산시장의 28%를 상위 10개 ETF가 차지하고 있다. 상위 20개의 ETF가 차지하는 자산시장의 비중은 4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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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컨설팅 업체인 ETFGI의 설립자 데보라 포어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이 ETF로 몰려들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ETF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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